개인화된 소리듣기의 자기고립적 성격의 헤드폰을 새로운 소통의 매개체로 바꾸고 이를 통해 커뮤니티 멤버들 간의 조화로운 연결 방식을 제시하고 실험한다. 관람객은 자연과 그것의 모티브로 제작된 음향이 구비된 헤드폰을 쓰고 전시공간을 걷게 되고 다른 관람객에게 다가갈 때 상대방이 듣고 있는 소리를 감지하여 듣게 된다. 자신의 소리에 더하여 상대방의 소리를 물리적 거리를 통해 믹스하게 되고 이후 고개숙여 서로에게 예를 갖춤으로써 자신의 소리와 상대방의 소리를 교환할 수 있다. 소리를 매개로 타인에게 다가가 교집합을 만들고 서로의 것을 나누는 체험을 통해 공명하는 사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By changing the headphones of the self-independent nature of personalized sound into a new medium of communication, Byungjun Kwon presents and experiments with harmonious connection between community members. Visitors wear headphones equipped with sound of nature and composition from its motifs, walk through the exhibition space, and sense and hear what the other party is hearing when approaching other visitors. In addition to your own sounds, you can mix your opponent's sounds over a physical distance, and then you can exchange your own sounds with the other's sounds by bowing to each other. It presents a new model of a society where sounds are used to reach out to others, create a bridge, and share things with each other.